[경기문화창조허브]TEC 콘서트(민은정 브랜드 버벌리스트) 후기

주최 : 경기문화창조허브

행사명 : 9월 테크콘서트@고양 – 민은정 브랜드 버벌리스트

행사 일시 : 9월 17일 19시

행사 장소 : 고양경기창조문화허브 스페이스 창

연사 : 민은정 브랜드 버벌리스트

저서 : 브랜드; 짓다

민은정 브랜드 버벌리스트가 자기소개 하는 모습
성공한 커리어우먼 이신데도 친근하게 강의해주셨던 민은정 브랜딩 버벌리스트 님.

연사 소개

인터브랜드의 Chief Contents Officer 민은정 브랜드 버벌리스트

대표작 : KANU, 평창 올림픽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 등 개발

강연에 앞서, iconic brand란?

  • 내복은 그저 그런 속옷이다? → 유니클로 히트텍
  • 안경은 거기서 거기다? → 젠틀몬스터
  • 청소기는 매력적이지 않다? → 다이슨

전기자동차 테슬라 만이 변화의 아이콘이 아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움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 = 아이콘. 아이코닉 브랜드.

아이코닉 브랜드가 되려면?

차별화. 스타일리쉬. 그러나..

새로운 것이 있는가?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

새로운 관점만이 있을 뿐이다.

모든 브랜드는 꿈이 있다.

“이 제품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

하지만 이 제품(카누로 이름 지어지기 전)도 결국 봉지 커피인데 과연 고객도 새롭다고 생각할까?

KANU의 (커피가 연상되지 않는)이름 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봐도 다르도록. 

KANU의 (기존에 커피 제품엔 없던 블랙 컬러의)패키지 처럼 맛있게 보이기보다, 새롭게 보이도록

강연 제목: To Be Iconic (아이코닉 브랜드를 만드는 7가지 법칙)

1.브랜드의 중심에 철학을 두어라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 원칙, 바로 ‘철학’이다.

이 철학에 따라 브랜딩의 색깔과 톤앤 매너가 달라진다.

예: 안다르 (Stretch your story)

2.인격을 부여하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사물을 의인화한다.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세요? 왜 좋아하세요?”

“쿨합니다. 멋집니다. 진정성이 있습니다.”

고객에게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이것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고객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할까?

수프림, Chrome Hearts 을 구매하고 사용함으로써 이미지 표출

그에 반해, 빅토리아 시크릿은 하향세.

난 어떤 퍼스널리티를 갖고 싶은가?

고객이 되고싶은 사람이 우리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품질 차이가 비슷한 두개의 소세지가 있다. 한 소세지는 ‘주부9단의 소세지’이고 다른 하나는 ‘셰프의 소시지’이다. 이걸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주부는 주부9단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주부는 ‘주부9단’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주부는 ‘셰프’가 되고 싶어한다.

3.서사를 만들어라

‘사이버가수 아담’은 출시 당시 획기적이었지만, 서사가 없어서 좋아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좋아하려면 서사를 알고 있어야 한다.

  • 서사의 구성요소
    • 그의 과거
    • 그의 성격
    • 그의 직업
    • 그의 가치관
    • 그가 살아온 이야기

애플은 스토리가 있다.

고통이 있어야 환희가 있다 – 베토벤

내가 고통을 받고,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꼭 있어야 한다.

위대한 이야기 보다 진실한 이야기

임실치즈, 아모레퍼시픽..

힘든 과정을 극복했다는 스토리가 있어야 지지하고 싶어진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내를 위한 보청기 브랜드 : 오티콘

아무것도 아닌 스토리가 성장하게 만들어준다.

스펙을 늘어놓지 말라. 이야기를 하라!

4.나만의 KEY WORD 를 찾아라

  • 맛있는 토마토 (X)
  • 짭짤한 토마토 (O)

5.CO-Creating하라

왜 애정을 더욱 갖는가?

  • 워너원처럼 내가 직접 투표하고 키웠기 때문에,
  • 방탄소년단 처럼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봤기 때문에,

15년만에 1위가 된 엘라스키친은 커뮤니티부터 만들었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투표해서 bread stick 제품을 만들었다.

고객에 대한 보상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인정 받고 제품화 되는 것. 그것에서 보람을 느낀다.

브랜드는 고객이 함께 키우는 맛.

마치 인피니트 연습실이 커져가는 걸 보는 것처럼.

데뷔 때보다 넓어진 인피니트의 연습실

소비자가 아니다. Co-Creator 이다.

‘앰’이다. ‘애미’다. (엄마 같은 팬이라는 뜻의 아이돌 용어)

6.경험하게 하라

나를 좋아해줄 100명을 위해 일하라.

EXID 무명 시절 미니 팬미팅

모두가 좋아하는 브랜드(X)

모두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edge가 없다.

SNS의 ‘좋아요’ 처럼.

모두가 공유하는 시대.

경험하게 하라.

한 고객의 경험은, 다른 고객의 미래다.

한 고객과 진심으로 스킨쉽 하도록 하라.

7.꼰대가 되지 말자

유연함 ✕ 유우머(유머)

Q&A

Q1. 브랜드 버벌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갖추면 좋을 소양이나 자격이 있을까요?

A1. 크리에이터, 브랜드 버벌리스트, 모두 시니컬 하지 않다. 낯설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뻔한 것을 낯설고 새롭게 볼 때 좋은 버벌리스트가 된다.

Q2. 영감을 어떤 과정들을 통해 받고, 영감을 받은 아이디어를 언제 어떻게 접목시키는지 궁금합니다.

A2.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한다. 나도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나중에 퇴근한다.

Connecting is the dots. (점들을 잇다.)

내 일에 도움이 안 되어도 가능한 많은 책과 경험을 하면 다 연결된다. 좋은 작품을 만든다.

Q3.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질문 리스트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3. 브랜드의 철학을 묻는 질문. 

“수십년 이후에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스펙, 기술은 바로 다음 해에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철학은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와 깊이가 더해진다.

Q4. 웹툰과 엔지니어 처럼 전혀 다른 특징 2가지를 가진 제품을 브랜딩하게 될 때 어떤 걸 중요시해야하는지 팁을 주실 수 있나요?

A4. 독자의 눈높이, 기술(팩트)를 이야기로, 유연, 유머를 잃지 말아라.

Q5. 재활치료 기기 브랜딩 같은 경우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기 어려운데, 어떻게 브랜딩해야?

A5.공기청정기 같은 경우, 좋은 공기 보다는 ‘좋은 삶을 드리는 것’으로 브랜딩한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드리고자하는 베네핏과 가치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해보라. 단, 과장된 약속을 하지 말도록. ‘당연한 얘기’와 ‘과장’ 그 사이에서 중심을 찾아야한다.

Q7. 첫제품이 사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새 이름을 만들어갈 것인가? 기존 이름에 업혀갈 것인가?

A7. 그 이후의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라. ‘내가 이 기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따라 확장의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만일 “나는 가방 만드는 회사입니다.”라고 정의했다면 안경이나 전기자동차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느낀 점

연사님에 대해 느낀 점

경력자임에도 알기 쉽게, 커리어우먼임에도 친근하게 알려주셨다.

민은정 연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했다.

그리고 지금 후기를 쓰면서 느끼는 건, 나도 저렇게 설명을 잘하는 스피커가 되고 싶단 것이다.

그동안 내가 본 브랜딩 관련 종사자 분들 유튜브와 책들은 모두 비전공자와 일반인들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랜딩이 마케팅과 관련이 있어서일까? 

어려운 학문을 비전공자에게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는 것은 1차로 내용을 이해하고, 2차로 자신의 언어로 소화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3차로 청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는 것은 청자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일까? 마케팅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유독 설명을 잘하는 것 같다.

내가 요즘 읽고 있는 홍성태 교수의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도 설명이 아주 쉽게 잘 나와있다.

그리고 이 책의 첫번째 목차는 

1장. 업의 본질,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라 : Customer-Orientation

이다. 와우.

내용에 대해 느낀 점

인격을 부여하라, 서사를 만들라, 나만의 KEY WORD를 만들라 

까지는 나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는데, 

CO-Creating 하라, 경험하게 하라, 꼰대가 되지 말자, 브랜드의 중심에 철학을 두어라

는 전혀 생각도 못 한 내용이었다.

후기를 쓰면서, 이 법칙들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이 시작되었다.

특히 철학 부분..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데, 나는 지금 너무 막연한 상태인 것 같다.

소재(GCP)만 잡았지, 이 홈페이지와 내 진로를 어떻게 브랜딩 해나가야할지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