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최근에 John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링크드인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제겐 아주 오랜만의 비IT직군 행사였는데요. 꽤 강렬한 인상깊은 시간을 보내서 정리해봅니다.
LinkedIn이란?
LinkedIn은 커리어 기반의 SNS입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 학력, 성과가 담긴 사실상 온라인 이력서와 다름없는 내용을 작성하고,
페이스북에 근황,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는 것처럼 링크드인에서는 업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네트워킹합니다.
커리어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업은 채용공고를 올리고, 구직자는 채용공고에 지원할 수도 있으며,
또 업계 사람들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커피챗도 활발히 진행하는 플랫폼입니다.
사실 링크드인은 아직 한국에서 페이스북, 인스타, 트위터(현 X)만큼 많은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는 아닙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순위권에도 들지 못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참고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7503908&memberNo=32291422
저 역시 IT업계에 링크드인 하는 분들이 많고, "외국에선 이제 명함 대신 링크드인 프로필을 주고받는다"란 말을 심심찮게 들어서 링크드인 계정을 만들어는 뒀으나 페이스북과는 또 다른 무거움과 무서움 때문에 거의 방치만 해둔 상태입니다.
그래서 잘 활용하는 고수분들의 경험이 듣고 싶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행사 개요
행사 제목 : 직장인을 위한 Linkedin 101
행사 일시 : 2024년 6월 12일 (수) 오후 7시 ~ 10시
행사 장소 : 서울 중구 장충단로8길 11-16/ IGM세계경영연구원
행사 주최 : 알바트로스
행사 홈페이지 : https://event-us.kr/albatross/event/84300
행사 후기
Reception & Pizza Party
행사 시간이 저녁시간대라서 주최측에서 맛있는 피자와 음료를 마련해주셨습니다.(피자 브랜드 궁금..)
그러다보니 행사 시작 전까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제 시선을 잡아끈건 음식이 아니라 참관객 분들의 복장이었습니다.
다들 옷을 예쁘게 입고 오셨더라고요.
정장이나 하객룩만큼 꾸민 복장은 아니어도 다들 세련되고 깔끔하게 입고오셔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 행사 공지에 복장 규정 있었는데 놓친건가 하고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다시 확인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IT티셔츠에 IT후드입고(CSP 다름) 편하게 온 사람은 저 밖에 없는 것 같아 괜히 부끄러워졌습니다^^;
각 연사 분들의 발표 내용은 박윤찬님 후기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으니 저는 간단히 기록합니다.
https://brunch.co.kr/@theodore-code/66
변재일 님의 <커리어 초기, 출발선 뒤에 선 취준생이 링크드인을 놓쳐서 안되는 이유>
변재일님은 사회초년생, 취준생으로서 링크드인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기본적인 사용법과 커피챗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프로필 언어 설정
- 학력, 경력은 한국어, 영어 분리해서 작성
- 이외 란은 영어, 한국어 순서대로 병기
한줄 프로필
- 본인의 회사 및 직무
-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성취
- 전하고 싶은 메시지
커피챗
- 상대방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관심이 있다는 것 보여주기
- 커피챗을 통해 어떤 부분을 얻고 싶은지에 대해 명확히 하기
- 커피챗 전에 시간, 장소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기
- 커피챗 후 커피챗 내용을 링크드인이나 블로그 포스팅해도 될 지 허락 받기
+)문희철 님의 코멘트
커피챗 시 생각보다 비즈니스 톤앤매너를 못 갖춘 분 들이 굉장히 많다.
비즈니스 톤앤매너만 갖춰도 인상깊을 수 있다.
이한결 님의 <링크드인 알고리즘, 파도위에 올라타는 방법이란?>
이한결 님은 "링크드인도 결국 SNS"라는 점에 착안한 내용의 발표를 하셨습니다.
링크드인도 결국 사용자들의 '체류시간'이 늘기를 바라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액션 가이드를 주셨는데요.
마냥 부담스러웠던 링크드인 사용법도 다른 SNS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LinkedIn 알고리즘의 축복을 받는 방법
- 주기적인 포스팅 : 초기에는 일일 포스팅 이후에는 주 2~3회 활동
- 포스팅 내용의 중요성 : 직무 관련 조언이나 팁, 요즘 업계 화제, 스토리텔링 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 참여의 중요성 : 또 공감, 댓글, 공유가 많을 수록 다른 사람들이 보증하는 "저는 이렇게 무해하고, 활발하고 흥미로운 사람입니다."가 된다.
- 플랫폼 특성 고려하기 : 디바이스 가독성, 해시태그, 외부링크를 본문/댓글에 달기, 인물/기업 태그하기, 이미지/비디오 첨부하기
박윤찬 님의 <채용부터 세일즈까지, 성과를 만드는 소셜미디어 설계법>
박윤찬 님은 여러 책과 영상을 소개하며 인사이트를 나누어주셨는데요. 그 중 몇가지만 소개해봅니다.
"사람들은 제품 구매 링크와 소개 문구만 써있는 광고글보다 제품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것에 더 크게 반응한다."
책 <스토리노믹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72343
"일의 가치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떠올리면 된다.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곧 상대방을 이해하는 행위고, 인생의 수준은 곧 세상을 이해하는 (상호작용/관계) 결과기 때문이다."
책 <일이란 무엇인가>
"제품은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목표가 달라지면, 방법이 달라진다.
목표를 크게 가져라라는 말의 진짜 의도는 '목표의 크기가 내 방법을 정한다.'는 것이다."
주언규PD의 <월 1억버는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
https://youtube.com/shorts/tUCg-2qOJVY?si=z6tRSYm6ej3trXJ6
"스토리에는 분명한 캐릭터, 진실한 감정, 중요한 순간, 구체적인 디테일 이 필요하다.
만약 나이키 코리아의 <Play New> 광고에서 광고모델들이 실제 체육계 학생이 아니라, 연예인이었다면 광고의 감동이 덜했을 것이다."
책 <스토리의 과학>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239481
문희철 님의 <링크드인으로 나만의 직무 네트워크 만들기>
문희철님은 아래 발표 내용 중에서 1만 하셔도 성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정체성 찾기, 그에 맞는 계획 수립
- 기획 누수를 최소화
- 나의 강점 - 희소성에 기반
- 실행을 '최소 루틴'부터
- 나누면 커지면 영향력
- 밀도는 오프라인으로 추구
정체성과 목표를 명확히
링크드인에서 희망하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한다.
목표를 위해 어떻게 하면 최소의 데이터, 시도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1일 1포스팅, 1일 1영상은 대단히 의미있지만, 들인 노력에 비해 ROI가 낮다고 생각한다. 시행착오(Trial and Error)가 의미 있으려면 '시도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의도와 목적과 가설을 명확히 세우고, 'Trial and Error'의 의미를 알아내자. 가설 기반으로 원리를 알아내는게 굉장히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기획 누수를 최소화하기
'개인으로서의 나'와 '회사에서의 나'가 겹치는 부분이 많을 수록 리소스 누수가 적음
개인의 성장≒기업의 성장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Multi Use)
실행은 최소 루틴부터
목표를 위한 가설 세우기
지속가능한 실행을 위한 최소 계획 세우기
그리고 틈틈히 실행하기
Networking Time
밤 10시까지 뜨거운 발표와 Q&A 그리고 자유로운 네트워킹 타임이 이어졌습니다.
Q&A 중 몇가지만 기록해둡니다.
Q. (커리어 브랜딩을 위해)모든 플랫폼을 다 해야할까?
A. 제가 콘텐츠에디터라면 다 한다. 하지만 제가 사업개발 등 다른 직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효과적인 플랫폼을 한다. 내 목표에 맞는 오디언스가 누구인지 생각해보자.
Q. 인적/네트워킹 관리를 위해 노력이 너무 많이 들지는 않는지?
A.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고객 관계 관리를 위한 솔루션이다. 자주/많이 사고 추천해주는 고객에게 더 잘해야한다. 새로운 고객이 아니라,기존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소중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을 더 중시한다.
Q. 링크드인 유료기능 쓰시는지 궁금하다.
A. 취직중인 사람이면 누가 날 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니즈(세일즈, 취업, 채용)가 없다면 안 쓰셔도 된다.
참고 링크
온오프믹스 블로그 후기 : https://blog.naver.com/onoffmix/223483523278
마무리하며
링크드인에서 최대한 무서워서 조용히 있는 저도 연사분들 게시글에 용기내서 댓글 달고 팔로우 할 정도로 액션을 이끌어내는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후기 쓰면서 '역시 업계는 좁고, 태도가 전부구나..'란 생각이 들었네요ㅎㅎ
경험과 인사이트로 꽉 찬 좋은 세미나를 열어주신 주최진 분들과 발표자 분들께 감사합니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좋자고 하는 후천적 노력 (0) | 2024.06.23 |
---|---|
2023년 회고 (0) | 2023.12.31 |
[책]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0) | 2023.12.22 |
Women Techmakers Korea 2023: Dare To Be 후기 (2) | 2023.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