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한빛비즈라는 큰 출판사에서 펴낸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책을 읽는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공적, 사적으로 자기관리를 잘하시는 지인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되었다.
책 구성
책 구성이 재미있다.
책 제목은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이고,
책 목차는 각 법칙들을 (실행력 높은, 실수하지 않는)알고리즘 별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페이지에서 법칙들을 읽기 권장하는 연차 별로 분류하여 한번 더 소개한다.
- 제목: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 내용: 법칙 45개
- 목차: 법칙들을 알고리즘 별로 묶었음
- Day45(?): 법칙들을 읽기 권장하는 연차 별로 묶었음
책을 읽고 도움 받은 부분들
책은 주로 이동하는 시간에 버스, 지하철, 기차 안에서 읽었는데, 자리가 불편해도 생각할 부분이 많아서 아래와 같이 법칙 번호, 페이지, 느낀점 키워드를 메모해가면서 읽었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해본다.
[13장 쉽게 쉽게 일한다]
"우리는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생략)힘들고 어려운 일에 몰두하는 자신에게 흡족해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 주변에 연필이 없는지 찾아보자."
옛날에 업무에 열정은커녕 늘 시니컬해보이는 분과 몇달간 협업을 한 적이 있었다. 프로젝트 상황이 열악하고 둘 다 잘 아는 기술 분야도 아니어서 긍정적으로 임하기도, 성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늘 솔직하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해서 협업하기도 편하고,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는 분으로 기억이 남았다. 그 분이 나중에 연말에 부서에서 상을 받았단 소식을 들었다. 물론 그렇게 일을 해내는 것도 일잘러의 일면일 수도 있겠지만, 회사 일에 임하는 또 한가지의 자세를 알게 된 계기였다. 이 챕터를 보고 문득 그 분이 생각났다.
"잘한다"가 아니라, "잘했다"를 만들자.
[23장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이는 체크 시트 활용법]
"누락이 없어지고 품질이 향상된다."
"소요 시간이 절반, 심지어 5분의 1로 줄어들기도 한다."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분들께 팀메일 알려드리다가, 이 챕터를 보고 나도 누락하지 않도록 업무 메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 결론과 액션 아이템이 두괄식으로 언급되어 있나?
- to에 액션 아이템을 해야하는 인원이 모두 포함되었나?
- CC에 담당 영업, 매니저(혹은 팀메일)이 들어가 있는가?
- 첨부 파일에 고객사명이 제대로 기입되어 있는가?
- 메일 발송 후, CRM앱과 연동하였는가?
[34장 20%의 탁월함]
"애초에 자기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혜택받은 환경에 있다는 뜻이다.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가까이에 있으면 형식지, 즉 언어와 같이 밖으로 드러나는 지식뿐만 아니라 드러나지 않은 암묵지도 배울 수 있다."
감사하게도, 내가 주변에는 내가 경악하면서
"그렇게까지 (공부&자기 관리를)하신다고요?!"
"아부가 아니라, 진짜 어떻게 그 많은 기술을 넓고 깊게, 또 최신 사항까지 파악하고 계시나요?;;"
물어본 분이 두분 계신다.
솔직히 '저 분은 나와 다른 대단한 사람'이라고 선만 긋고 끝내는 바보같은 짓을 몇달전까지 했다.
이제는 직접 조언을 받거나, 어깨너머로 간접적으로 배운걸 적용해보고 있다.
놀랍게도 조금씩 도움씩 내 공적/사적 스킬이 늘어나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그런 분들께는 "그때 알려주신 방법/툴을 조금 따라했는데도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계속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고 종종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내 주변의 성공한,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고 익숙해하지 않았는지 되짚게 되었다.
[41장 예의바르게 인사부터]
"부자인 사람의 인사는 단순히 인사에서 머물지 않고 시원시원하고 활기차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기분이 좋다. 그런 인사를 받으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져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즉 평소에 '내 편을 잘 만드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인사가 중요하다는 건 흔한 이야기지만, 위 표현이 인상깊었다.
그러고보면 주는 것 없이 인사만 들어도 호감이 가는 분들 몇분이 회사 안팎에서 본 기억이 났다.
나는 성격이 무뚝뚝하고 내성적이란 핑계로(정말 핑계다.. 밝은 척 조차도 하지 않았다..) 늘 무표정으로 지냈는데 이걸 읽은 후부터는 괜히 일부러 표정도 밝게 하고, 팀원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농담을 건네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멀은 것 같지만 말이다..
마무리하며
사실 나는 이 책을 처음 이벤트 이미지에서 봤을 때, 딱딱한 제목과 표지를 보고 차가운 팩트와 묵직한 독설로만 가득한 책일거라 생각했다.('이게 바로 일을 못하는 사람의 예시다.'와 같은 톤을 예상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보기와 달리 생각보다 친절했다. 내용은 알기 쉽게 명확하고 주제(성과에 집중하기)를 를 일관적으로 향했다.
문장들은 읽는 동안 거부감 없이 납득할 수 있는 긍정적인 표현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책이든 기사든 날카로운 글들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다시 채찍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곤 그런 글들을 다시, 찾아서, 읽었던 경험이 평소에 드물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스트레스 줄 정도로 매운 맛이 아닌 책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성과를 내는 '새로운' 법칙(혹은 방법과 관점)으로 가득차있으면서도,
내가 몇년 밖에 안되는 회사 생활을 돌아보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감가는 예시가 많았다는 것이다.
책 구성은 신입/팀장/연차로 나뉘어있지만,
나는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지는 중니어'에게 권하고 싶다 :)
독서 모임 '선택과 집중' 팀원들의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서평
- Jany 님: https://newstars.cloud/589
- 여리 님: https://yeoli-tech.tistory.co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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